경주에서는 육회 물회가 유명하다는 함양집에서 40분을 기다려서 먹었고, 포항에서는 물회가 유명하다고 해서 호미곶 횟집에서 먹어보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는데요. 그래서 서울 올라가는 날 점심으로 물회를 먹으러 유명하다는 인어아저씨 집에 들렀습니다. 가게 상호만 보면 바닷가 근처에 있어야 할 듯 한데, 시내 주택가 쪽에 있습니다. 자연산 굴과 소라 그리고 멍게가 그득그득. 활어들도 싱싱해보입니다. 간장게장 택배도 하시네요. 횟집 답게 테이블에 비닐이 세팅되어 있네요. 자리는 좌식 자리도 있고, 홀 쪽에 테이블 자리도 있습니다. 일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한가하다는. 반찬들이 하나둘씩 세팅됩니다. 간장 게장도 전국 택배하는 집이라서 그런지 기본찬으로 간장 게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소라, 번데기..
경주에서 2박 3일 지내고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들른 곳은 포항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포항제철소 견학도 하고 죽도시장도 들러서 건어물도 사고 한 뒤 호미곶으로 항했습니다. 사실 호미곶 가는 날에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해서 숙소에만 있었고, 다행히 다음날 날씨가 좋아져서 해맞이 공원에서 돌아보기 좋은 날씨였네요. 새해 일출 행사때는 협소할 것 같은 주차장이지만 가을이라서 그런지 한산하더군요. 새천년 기념관. 구름이 있어 더 예쁜 하늘입니다. 원래 바다 가운데 손만 알고 있었는데, 상생의 손으로 육지에 하나 바다에 하나가 있어서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상생의 손은 국가행사인 호미곶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상징물로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인 상생의 손은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
석굴암과 불국사를 차례로 돌아보고 간 곳은 첨성대입니다. 오후 늦게 도착한 탓도 있지만 경주 황리단길도 인파가 몰리고 황금정원나들이 행사까지 같이 해서 그런지 경주 스타벅스 앞에 왕복 2차선 도로는 거의 주차장이더군요. 한 번 들어간 길은 차를 돌리지도 못하고 하여 어찌 어찌 불국사를 나온지 2시간만에 주차를 합니다. 다음에 올지 안올지 모르겠지만 이쪽은 차를 가지고 오기보단 대중교통으로 와서 걸어다니는것이 좋을 듯 하고 차를 가져온다면 좀 멀리 주차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첨성대 가는 길 꽃별 품은 황금정원나들이 행사장이었습니다. 알고 간 것은 아니었는데 정말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테마로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꾸며져 있더군요. 커다란 비단벌..
25년만에 정신없이 석굴암을 관람하고 내려와서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불국사 역시 주차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대기를 해서 겨우 주차를 했는데요. 석굴암이나 불국사나도 그렇지만 경주 관광지 주차난을 해소하지 않으면 관광객들한테 좋은 이미지를 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입장하기 전에 세계유산 불국사 돌에서 사진 한장. 석굴암도 비슷한게 있었는데 사진은 어디로 갔는지... 불국사 안내도 보진 않고 사진만 찍습니다. 드디어 입장. 불국사 현판이 있는 문을 지나서 좀 걸어들어가면 천왕문이 나오는데 여기 사대 천왕이 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색이 많이 바랜 모습. 그래도 불국사는 남쪽에 있다보니 전쟁 중에 소실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이 나무들이 오래된 느낌입니다. 여기는 안양문. 돌을 하나 하나 쌓아서 ..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저와 연배가 비슷한 분들은 다들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가셨을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 처음으로 경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때는 학우들과 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차를 몰고 갔네요. 휴게소 들리면서 여유 있게 가다보니 7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 당일에는 저녁 먹고 쉬고 다음날 아침부터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잡은 숙소가 관광지랑은 좀 멀어서 나름 일찍 움직였는데 10시 좀 넘어서 관광 단지 쪽에 도착했는데 차 막히는 것이 심상치 않아서 불국사 보다 석굴암을 보고 내려오는 걸로 변경하고 석굴암으로 향했습니다. 커브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올라가면 널찍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비는 정액.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면 왼쪽으로 타종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
회사 야유회 경복궁 관람에 이어 찾아간 식당은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인 서촌 김씨 뜨라또리아 이태리 식당입니다. 평일이기도 하고 14명 정도 단체라서 저희가 전체 가게를 빌려서 한 것처럼 되었는데요. 군더더기 없이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햇살과 함께 좋은 느낌입니다. 한쪽 벽면에 액자들. 자리 세팅. 빵도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처음 나온 요리는 하몬 샐러드 , 새콤 달콤 토마토가 맛있고 하몬이 그리 짜지 않아서 좋았음. 점심이지만 와인을 곁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와인은 끼안띠. 플레이팅이 먹기 아까웠던 아란치니, 튀김 주먹밥 정도 느낌. 버섯소스가 일품인 감자뇨끼. 위쪽 과자같은 부분이 감자전의 맛이 느껴지는데, 버섯 소스가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먹었다는. 대망의 메인 스테이크, 다 썰어..
회사 팀원들과 가을 맞이 야유회로 선택한 곳은 바로 경복궁입니다. 가족들과 덕수궁 야행을 다녀왔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제안했는데 득표수가 높아서 선정되었네요. 관람객들 중에 한복 입은 사람들이 많아서 왜이렇게 많을까 했는데 한복을 입고 오면 관람료가 무료라고 하네요. 한복을 빌리는 가격이나 표값이나 비슷하긴 한데 한복 입은 사람들이 많으니 분위기는 훨씬 좋습니다. 덕수궁은 주차공간이 따로 없어서 지하철 타고 갔었는데 경복궁 주차장도 있고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 공간도 여유가 많아서 편하더군요. 주차를 하고 올라오면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로 오게 됩니다. 북악산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보기 좋네요. 왕이 계신 곳으로 가려면 문 3개를 지나야 하는데 광화문 - 흥례문 - 근정문을 지나야 합니다. 경복궁을 오랜만..
지난 뉴욕 출장중에 주말에 짬이 나서 들렀던 기타 센터입니다. 미국 출장을 가게 되면 늘 숙소에서 가까운 기타센터를 들리곤 하는데, 맨하탄에만 여러 군데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왕이면 관광도 할겸 타임스퀘어 옆에 있는 기타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입구 폭에 맞춰서 길게 세운 건물 3층 높이의 기타 모양의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보수 공사로 어수선한 외부와 달리 문 안으로 들어서니 지하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조명이 분위기를 확 다르게 만들어주네요. 대형 스크린에 밴드 공연 영상이 음악과 함께 틀어져 있고 조명 기기들을 이용하여 벽에 타임스퀘어 기타센터라는 이미지가 보여지게 되네요. 기타 센터는 기타 뿐 아니라 조명 같은 공연관련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와 매장에 들어서니 메탈리카 제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