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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레슨 #2 - 포핸드 폼을 간결하게 바꿔라

낭만꽉스 2010. 7. 14.
레슨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수술에 들어간 부분이 포핸드입니다.

잘 들어갈때는 잘 들어가는데 에러를 할때는
너무 어이없이 네트에 박히거나
홈런이 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포핸드 레슨 후 코치의 진단이 끝나고
고쳐야 할 리스트가 쭉쭉 뽑아져 나옵니다.


1. 폼이 너무 크고 준비가 늦다.
2. 스윙 속도가 임팩트 시점에서 더 빨라지게 되면서 임팩트 면이 흔들린다.
3. 공이 넘어가는 걸 보지 말고 임팩트만 신경 써라
4. 와이퍼 스윙도 밀고 나가야 한다.

듣다보니 결국 다 바꿔야 할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ㅋㅋ

1. 폼이 너무 크고 준비가 늦다.

코치가 저보고 옛날식 큰 스윙에 단식 스타일이라고 얘기하더군요 ㅋ
루프스윙도 크고 폼이 전체적으로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볼 대처가 늦어진다구요

현대테니스에 맞는 간결한 폼과 스윙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일단 제일 먼저 줄인 것이 테이크백입니다.
루프스윙을 하는데 몸 뒤로 너무 크게 돌린다고 작게 루프를 그리도록 하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준비자세에서 들고 있던 라켓을 그대로 수평이동 하는 겁니다.
저는 파워를 더 만든다고 준비자세보다 더 높게 들면서 루프를 돌렸거든요.

그래서 눈 높이에서 준비하고 있던 라켓을 그대로 옆으로 빼면서
몸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작은 루프를 그리도록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나달의 테이크 백인데 자세가 멋져서 올려봅니다.
특히 왼손의 포지션과 몸의 밸런스가 예술이네요 ^^
저는 언제쯤 저런 자세가 나올까요?




2. 스윙 속도가 임팩트 시점에서 더 빨라지게 되면서 임팩트 면이 흔들린다.

임팩트 시점에서 빵 하고 세게 때리듯이 쳐야 스핀도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계속 그렇게 치고 있는데 그래서 임팩트가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임팩트까지 오던 속도로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더 빠르게 스윙하게 되면서 정확하게 임팩트가 되지 않는다구요.

그래서 스윙 속도를 일정하게 하면서 스윙 속도를 예전보다 줄이면서
임팩트를 정확하게 하도록 연습하고 있습니다.




3. 공이 넘어가는 걸 보지 말고 임팩트만 신경 써라

제가 가지는 나쁜 습관 중에 하나가 공이 잘 넘어가는지 신경쓰느라 임팩트를 대충 본다는 건데
코치가 그러더군요
공 넘어가는건 신경쓰지 말라고 임팩트만 정확하면 공은 넘어간다고
다음 공 준비는 임팩트 하고 나서 봐도 충분하다고 말이죠 ㅎㅎ

시선을 변경하면서 어깨도 열려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임팩트까지 시선을 고정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이것도 쉽지 않네요

4. 와이퍼 스윙도 밀고 나가야 한다.

와이퍼 스윙은 거의 독학이다시피 인터넷에 레슨 동영상 보면서 따라 하면서 하고 있는데
제 와이퍼 스윙에 큰 문제가 스핀을 생각하다보니 임팩트 후에 공을 밀고 나가면서 스윙이 되어야 하는데
자꾸 옆으로 빼는 스윙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안된다고 알고 있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라

그래서 볼이 파워가 없이 넘어온다고 와이퍼 스윙을 하더라도
스윙은 밀고 가는 스윙이 되어야 한다고 코치해 주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와이퍼스윙보다는 임팩트를 정확하게 맞추고 미는 느낌을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 처음 포핸드를 배우는 것처럼요 ^^


여러가지 고쳐야 할 것들을 듣다보니 정말 다 바꿔야할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긴 합니다만
코치가 칭찬하나 해줘서 급방긋해졌습니다.

몽상팬더님 힘 좋으세요 ㅋㅋ
임팩트때 힘을 모아서 치는 건 좋다고 하네요 ^^

갈길이 멀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폼도 좋아지고 공도 좋아지겠죠?

이상 테니스레슨 2010 #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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