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안한 연주감에 빈티지한 소리를 내어주는 마틴 레트로(Retro) 스트링

낭만꽉스 2020. 2. 23.

이번에 어쿠스틱 기타 셋업을 하면서 교체한 스트링은 마틴 000-17에 팩토리 세팅으로 장착되는 마틴 레트로 스트링입니다. Tony Rice's Pick 으로 올드 마튼 D28의 소리를 찾아주었다는 바로 그 스트링인데요. 

 

빈티지 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좋은 차분하고 따뜻한 성향이면서 낮은 장력에서 오는 편안한 연주감이 좋은 스트링입니다. 일반적인 어쿠스틱 스트링들은 구리가 주성분이라 노란빛을 띄게 되는데 레트로 스트링은 니켈이 주성분이라서 색상도 다릅니다. 저같이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를 같이 연주하는 분들에게는 더 친근(?)한 스트링입니다. (일렉기타는 니켈 스트링이 일반적입니다.)

 

아래 사진에 000-17 기타에 걸려 있는 스트링은 엘릭서 8020 나노웹이라 6~4번줄을 보시면 살짝 노란빛이 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스트링을 교체해 볼까요?

 

 

진공포장을 뜯으면 낱줄 포장이 되어 있네요. 옛날에는 스트링이 이렇게 낱줄 포장 되어 있어서 좋았었는데 반갑네요.

 

 

니켈과 구리 합금인 모넬 스트링이라서 색상이 일렉 기타 줄 색상과 비슷합니다. 

 

 

마틴 000-17 장착 사진입니다. 이번에 스트링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아마존 로즈우드 핀은 원래 순정 플라스틱 핀으로 교체했습니다. 원래 빈티지 성향의 기타인데 기름진 성향의 로즈우드 핀을 꼽았더니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서 완전히 빈티지 성향으로 가려고 교체했네요. 빈티지 사운드는 플라스틱 핀이 진리지요.

 

 

교체해서 사운드를 들어보니 일렉 기타 스트링과 비슷한 느낌의 중음역대가 타이트한 소리면서 차분하고 따뜻한 소리입니다. 특히나 장력이 낮아서 편안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그래서 최근에 새로 영입한 이스트만 E2OM-CD도 레트로 스트링으로 교체했습니다. 원래 스트링은 국민스트링인 다다리오 EXP16이었는데요. 사운드가 좀 날리는 느낌이 들어서 교체 했는데 정말 맘에 드는 소리로 변했네요.

 

 

빈티지하고 따뜻한 소리에 편안한 연주감을 가진 스트링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특히 일렉기타와 어쿠스틱 기타를 같이 연주하면서 스트링의 이질감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도 강추합니다. 이상 마틴 레트로 스트링 장착기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