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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레슨 #7 - 버릴 건 버리자

낭만꽉스 2009. 11. 26.

저녁에 레슨을 받다보니 빼먹는 날이 많아서
레슨시간을 새벽 6시로 바꿨는데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 이번주 내내

지하철에서는 거의 기절 수준으로 출근하네요

그래도 아침에 땀흘리고 출근하니까 좋긴 좋습니다. ^^

 

지난 2주간 동호회 출근하여 게임을 뛰면서 나름 파악한 문제점은

- 첫 서브 성공율이 낮다 세컨서브는 너무 약하다

- 약한 서브와 애매한 스트로크로 역습의 기회를 자주준다

- 빠른 공에 반응이 느리다

- 아웃이 많다

- 체력이 저질이다

- 햇빛에 쥐약이다.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그래서 게임에 이기는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안좋은 것들은 버리고 있습니다.

 

1. 투어형 라켓을 버렸습니다.

    집중 안하면 에러나는 라켓을 버리고 좀 너그러운 라켓으로 바꿨습니다.

    코치님이 추천해줘서 바꿨는데 바꾸고 나서 잘 맞는다고 저보다 코치님이 더 좋아합니다 ㅎㅎ

 

2. 루프 스윙을 버렸습니다.

     레슨 받을 때 리듬이 좋아서 루프스윙으로 연습했는데

     그냥 옆으로 쭉 빼는 스타일로 바꾸어서 다시 연습하고 있습니다.

     빠른 볼에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는게 어려워서 에러가 많아서

     멋은 없어도 쭉빼고 기다리는 것으로 폼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3. 발리를 세게 치려는 욕심을 버렸습니다.

    그냥 툭 갖다대기만 하는 발리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힘을 써서 치려고 하지 않고 보다 빠르게 임팩트 하는 방향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세가지를 버리고 나니 레슨시에 안정감도 좋아졌고 폼에 더 신경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기다보니

무엇보다  자기한테 폼배웠다고 하지 말라던 코치님이

드디어 이제 그만 하면 스트로크랑 발리 폼은 되었다고 그 폼으로 꾸준히 연습하고

다음시간 부턴 스매싱으로 넘어가자고 하시네요 ㅎㅎ

맘에 안들면 될때까지 하시는 스타일이라 5개월동안 스트로크랑 발리만 했었는데

이제 드디어 통과된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제일 부족한 서브 연습한다고 한통을 다쳤더니 어깨가 뻐근하네요

플랫과 스핀서브에 대한 감을 찾은 것 같긴한데 게임때도 연습처럼 들어갈지 걱정입니다.

 

레슨 받아서 교정한 폼이 게임에 나와야 할텐데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이제부터는 실전에서 레슨때 배운 걸 적용하는 부분에 노력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P.S. 앞으로 버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하나는 뱃살과 체중인 것 같습니다.

        발도 느리고 무릎도 아프고........

        근데 살빼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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